2013년 9월 5일 목요일

[전자기기] 소니의 흥미로운 카메라 QX100

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63300

생긴 건 렌즈인데, 디카?…소니 ‘QX100’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장치(HMD) ‘HMZ-T2′를 기억하는가. 눈앞에 화면 2개를 배치해 머리에 쓰면, 3D 영화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였다. 100여만이 넘는 가격에 들고 다닐 수도 없는 기기였지만, 가수 ‘데프콘’이 즐겨 사용한다는 방송이 전파를 탄 이후 널리 알려졌다. 3D 디지털 쌍안경은 또 어떻고. 쌍안경이긴 한데, 렌즈 2개로 풍경을 담아 3DTV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이름은 ‘DEV-50V’.
이뿐만이 아니다. 소니는 TV나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게임 콘솔과 같이 보통 상용자가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디지털 기기 외에도 여러가지 재미있는 제품을 만드는 업체다. ‘과연 누가 살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제품도 많았다.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제품을 만들어 과연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둘째로 치자. 어쨌든 소니는 그런 제품을 개발했고, 실제로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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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니가 소개한 렌즈형 디카는 소니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담긴 수많은 제품 중에서도 단연 독특하다. 렌즈형 디카라니. 이상한 설명이지만, 이 물건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름은 ‘QX10′과 ‘QX100′이다. 소니가 독일 현지시각으로 9월3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에서 공개했다.
제품 외형을 보자. 겉모습은 꼭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에 쓰이는 렌즈를 닮았다. 렌즈라면 응당 카메라 본체가 필요할 터. 하지만 소니의 QX10은 디카가 따로 필요 없다. 스마트폰에 무선으로 연결해 쓰는 디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뒷면에 달려 있는 ‘폰카’ 앞에 끼워 고품질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액세러리의 일종일까? 틀렸다. 소니 렌즈형 디카는 렌즈 그 자체가 곧 디카요, 렌즈다. 렌즈가 보는 풍경을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전송해 스마트폰 화면에서 사진을 찍고,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메라라는 뜻이다. 소니는 이 두 제품을 ‘스마트 렌즈’라고 부르기로 했다.
QX10 속에는 1800만화소짜리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다. 렌즈는 F3.3~5.9 가변조리개다. 가격은 250달러 수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QX100이 조금 더 상위 기종이다. 2020만화소짜리 소니 엑스모어 R 이미지센서가 들어갔고, F1.8~4.9 가변조리개가 적용됐다. 칼자이쯔 렌즈는 덤이다. QX100은 500달러다.
두 제품 모두 그냥 손에 들고 쓰면 된다. 전통적인 카메라를 쓸 때 흔히 취하는 동작, 즉 왼손으로 거들고, 오른 집게손가락으로 셔터를 누르는 동작이 필요 없다는 얘기다. 물론, 원하면 스마트폰에 직접 끼울 수 있다. 폰카 렌즈와 관계없이 스마트폰 몸체에 거는 방식이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방식은 와이파이 혹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쓰면 된다. 사진을 렌즈에 직접 저장할 수 있도록 별도의 마이크로SD카드 메모리도 지원한다.
소니의 홍보 동영상을 보면, 소니가 만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쓰는 모습만 담겨 있다. 하지만 QX10, QX100 모두 애플 아이폰에서도 쓸 수 있다. 다양한 스마트폰 색상을 염두에 뒀는지,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로 출시됐다.
소니의 마음속을 모두 읽을 수는 없지만, 소니는 QX 시리즈를 기획하며 차세대 디카, 혹은 주류 디카가 될 것으로 예상한 것은 아닐게다. 소니의 HMD나 디지털 3D 쌍안경과 같이 소니가 가진 기술을 활용한 독특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제품이 나왔으니 소니의 몫은 하나다. ”이제 디카 대신 렌즈만 뚝 떼서 들고 다니세요.” 이 말을 일반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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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QX100′(왼쪽)과 ‘QX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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